난방기구 종류와 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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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날씨가 영하로 치닫자 난방기구상점은 오가는 고객들의 발길로 부산하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연탄난로▲석유난로▲「개스」난로▲전기「히터」▲전기장판 등 난방기구의 가격과 사용비용, 앞으로의 가격변동. 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

<연탄난로>
가정용 소 연탄의 사용량에 따라 2,3,6개용 3종류가 있다.
2개용의 가격은 5천원∼6천5백원으로 작년보다 5백원 정도 오른 값.
3개용도 역시 작년보다 1천원∼l천2백원이 올라 9천5백원∼1만3천5백원.
6개용은 올해 처음 선을 보이는 것으로 3개용을 옆으로 나란히 세운 모양에 가운데를 튼 것. 값은 2만5천원이나 흥정에 따라 1천원 정도 깎을 수 있다. 상인들은 본격적인 추위가 닥쳐도 가격엔 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탄 소비량은 공기구멍을 조절하기에 따라 다르나 가정난방용을 기준으로 한 평균치는 별표와 같다.
연탄난로는 비용이 싸고 연료인 탄이 늘 집안에 있어 간편하며 24시간 피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서민용으로는 안성맞춤.

<석유난로>
반사식,「포트」식, 무연통식 3종류가 있다.
반사식 가격은 작년과 같은 값으로 거래되고「포트」식은 크기에 따라 가격차가 많다. 대형은 6만원, 중형은 3만원∼3만9천원, 소형은 2만4천원선.
연료소비량은「카뷰레터」와 조절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나 보통 대형은 5「갤런」으로 12시간, 중형·소형은 15시간을 지속할 수 있다.
무연통식은 5ℓ면 8시간 난방이 가능하다.
석유난로는 작년 석유파동으로 팔리지 않아 재고품이 거래되고 있으며 재고품이 바닥이 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닥칠 12월말쯤이면 값이 20∼3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상가 조양상사 김무씨(32)의 말>.
석유난로는 사용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나 열이 약하고 오래 쓰면 냄새가 난다.

<개스난로>
가정용난로는 국산품이 없고 모두 외제.
연료비는 소형이 1시간에 0.24㎞, 중형이 0.3㎞, 대형이 0.5㎞의「프로판·개스」가 든다. 열량이 많고 냄새가 없으나 비용이 많이 먹히는 게 흠이다. 가격변동은 없을 듯.

<전기 히터>
작년보다 소형이1천5백원, 대형이 2천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외풍이 센 곳과 약한 곳에 따라 난방면적이 달라지나 8백∼9백W짜리는 3∼4명이면 적합하다.
전기「히터」는 냄새가 안 나고 간편하며 안전장치가 있어 넘어지면 자동적으로 전기가 꺼지도록 돼있다. 그러나 석유난로에 비해 요금이 비싸고 열량이 약한 것이 흠이다.

<전기장판>
1인용 소형이 올해 첫선을 보였다.
전기장판은 작년까지는「바이 미터」식으로 일정한 고온에 달하면 자동적으로 정전이 되고 식으면 다시 연결이 되는 것이었으나 화재위험이 있다하여 공업진흥청에서 지난11월1일부터 판매금지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신하여 나온 것이 전자 두뇌장판. 발열 선에 감지선이 감겨있어 갑작스런 이상 온도가 가해질 경우 자동정전이 된다 이는 감지선이 이상온도를 감지하여 조절기에 알려줌으로써 작동하게 하는 원리다. 값이「바이 미터」식보다 4, 5천원 비싸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신형은 오히려 열량이 적고「바이 미터」식이라 할지라도 발열선 자체가「퓨즈」역할을 해 파열이면 끊어지도록 돼있어 화재의 위험이 상존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서울 중구 세운상가 진안상사 조일행씨(27)의 말>.
도표의 전기사용료는 최고 열량을 낼 때의 경우므로 열량 조절기에 마라 비용을 줄일 수 있다.<연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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