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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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의 추곡수매가발표이후 한때 오름세를 보였던 쌀값이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있다.,
12일 현재 전국의 쌀값은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80㎏들이 중품1가마에 1만7천원 선으로 가마당 5백원이, 광주·전주 등 산지의 인접도시에서는 1만6천원 안팎으로 가마당 1천원∼1천5백원이나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산지추수가 거의 끝나 출하량이 늘어난데다 농민들이, 각종농사자금상환 등으로 현금이 필요해 추곡수매값보다 낮은 값으로 「출혈출하」를 하고있는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특히 산지의 중간 상인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 산지의 쌀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서울 용산역두의 도산매값은 12일 현재 상품이 1만5천9백원, 중품 1만5천5백원으로 소매값은 1만7천원을 유지, 10일 전보다 5백원 가량 떨어진 시세였다.
서울 영등포동4가 영흥상회 주인 민병극씨(50)는 『요즈음 주로 경기미가 들어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호남 등지에서 반입이 늘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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