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높아진 대입 예식|지원 상황과 출제경향을 알아본다

시· 도별 복수지원제로 개혁된 후 두번째 실시되는 대학입학예비고사(13일) 가 눈앞에 다가왔다. 전국99개 대학(초급대 포함) 중 93개 대학이 75학년도부터 예시성적을 본 시험에 반영키로 하는 한편 반영도도 높이고 있어 예시의 비중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지원상황>
올해 예비고사 총 응시자 수는 22만3천1백3명 (재수생 포함),지난해의 19만4천9백16명에 비해 14·5%가 늘어났다.
전국평균 예상 경쟁율은 99개 대학의 입학정원을 금년수준인 5만6천여 명으로 볼 때 약2대1. 지역별 경쟁율 (제1지망) 은 ▲서울2·3대1(지난해 1·7대1) ▲부산1·9대1 (지난해1·8대1) 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고 ▲경기1대1▲강원1·1대1▲충남· 충북1· 8대1▲전북1·9대1▲전남· 전남1· 6대1 ▲경북·제주1·5대1로 지난해보다 약간 낮아졌다.
서울과 부산지역의 경쟁율이 높아진 것은 대학 진학희망자들의 대도시 집중 현상 때문. 전국 총 응시자의 61·4%인 13만7천12명이 서울을, 8·2%인 1만8천2백80명이 부산을 각각 제1지원지로 택했다.

<반영비율>
74년도에는 50∼l백%가3∼4개교, 20%미만이 대부분이었으나 75학년도엔 ▲l백%3개교 ▲50∼90 7개교 ▲49∼표% 20개교 ▲20∼29% 30개교 ▲10∼19% 28개교 ▲10%미만이 5개교로 나타났다. 반영도를 대학별로 보면 대체로 종합대학보다 단과대학이, 4년제 대학보다 2년제 초급대학과 교육대학이, 남자 대학보다 여자대학이 높아 서울대의 경우 74학년도의 5·7%에서 75학년도엔 11·8%로 2배정도 높였다. 고대의 경우 지금까지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나 올 학년도엔 6·1%,연세대의경우5%, 성균관대만· 8%를 반영키로 했으나 이대 50%,숙대 일반계 30%,예체능계 40%로 배정하고 있다.

<출제경향>
출제방법은 지난해와 같은 전국단일의 「4지선다형」. 지식암기30%, 이해력 측정70%의 비율로 고교3년간의 전 과정에서 출제하되 특수한 문제보다 포괄적인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
따라서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으로 실력이 평균수준 이상이면 누구나 풀 수 있을 것이라는 당국자의 말. 문교부는 대학교수와 고교 교사 등 70여명을 예비고사 출제위원으로 차출 ,지난10월 중순부터 오는13일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합숙하면서 이미 출제와 인쇄를 끝내고 문제의 수송준비에 들어갔다.
총점은 지난해 보다 10점이 적은 3백40점으로 학과 3백40점, 체력 20점. 과목별 배점은 ▲국사 30점 ▲과학(물리 I·Ⅱ, 화학I·Ⅱ, 생물I, 지학) 50점▲국민 윤리 및 사회 50점 ▲수학 (공동수학, 수학I·Ⅱ) 50점 ▲국어 (I·한자제외) 50점 ▲실업 (여자는 가정) 40점 ▲외국어50점이다.

<주의사방>
학과시험은 13일 하룻 동안 서울·부산·인천·춘천·강릉·청주·대전·전주·광주·대구·마산·제주 등 12개 지구 1백79개 지정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고사장 입실에서부터 제4교시가 끝날 때까지의 시간배점관계(별표)를 사전에 잘 알아두었다가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
출제과목의 답안지는 외국어과목만 1강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1장의 답안지에 2개 과목의 답을 기입하도록 돼있다. 띠라서 고사장에 들어가면 시험감독자의 주의사항을 잘 들어 답안지에 우선 자신의 이름부터 한글로 쓰고 수험 번호난을 「체크」한 다음 정답을 표시해야 한다. 기재요령으로는「가」「나」「다」「라」중 맞는 것 하나를 골라 B연필로 위에서 아래로 진하게 그어서 표시해야 한다.
그리고 고사장에 들어갈 대는 B연필·지우개·수험표만을 지참해야하며 고사도중에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즉시 해당고사 본부에 신고해야 한다.
수험과목은 작년과 같이7개 과목으로 실업(가정)과목의 문항이 작년보다 10개가 줄어 30문항으로 되고 점수도 작년보다 10점이 준40점으로 돼 총점도 작년의 3백50점 (체력점수20점 포함) 에서 3백40점으로 줄어들었다.
과목별 문항 수를 보면 ▲과학50 문항 ▲국사30문항 ▲국민윤리 및 사회50문항 ▲수학25문항 ▲외국어50문항 ▲국어50문항 ▲실업 및 가정30문항이다.
수험시간을 보면 문항 당1분씩이 주어지고 수학과목만이 문항 당 2분씩이 주어지고 있는 셈이 되어 수험생들은 이 정도 유의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