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만 하면 강경해진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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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의 김용태 원내총무와 유정회 소속 구태회 무임소 장관은 야당이 국회상임위 출석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1일 저녁 신민당의 정해영 전 부총재, 유치송 사무총장과 막후 접촉.
야당 측은 공전국회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개헌특위 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고 여당 측은『야당이 국회를 벗어나면 물고기가 물을 잃은 것과 같다』면서 어떻게든지 원내에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득을 폈다.
김용태 총무는『야당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면 국회를 정상화해야한다는 생각들인데 회의만 하면 강경해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형일 신민당 총무는 김 공화당총무와 공식으로 만나는 외에 군사영어학교 동기생인 민병권 유정회 총무, 국제의회연맹(IPU)총회 대표로 같이 활동한 박준규 공화당정책위의장과도 개별접촉하고 정일권 국회의장도 때때로 만나는데 정 의장이 육해공군 총사령관이었을 때 김 총무는 비서실장을 지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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