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경으로 선회한 신민당 론

개헌특위 등 정치의안처리 시한을 넘김에 따라 신민당은 대응책마련으로 부산한 움직임.
총무 단은 상위「보이코트」등 강경책을 제1안으로, 개헌추진일변도에 융통성을 주는 온건 책을 제2안으로 만들어 1일의 당직자회의에 올렸는데 분위기는 강경 쪽으로 선회.
이 시간에 이철승 계는 따로 모임을 갖고 여지껏 김영삼 총재가 모든 것을 주모했으므로 총재가 책임지고 끌고 나가도록 촉구하면서 입으로만 강경이 아닌 언행일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강경 비주류인 화요 회도 31일 낮 모임에서 김 총재와 총무단이 추경예산처리나 그 동안의 발언에서 보인 독주를 문제삼기로 했는데 이모임에선 의원직사퇴 등 강력한 결의표명이 있어야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는 것.
31일『개헌논의를 보장하면 특위의 명칭이나 시한을 재고하겠다』던 김형일 총무는 시간이 갈수록『개헌을 전제로 해야한다』『개헌을 본회의에서 결의로 보장하면…』등의 전제를 달면서 강경 논으로 후퇴해 당내의 강경 기류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