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8회 KO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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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이르(긴샤사) 30일 외신종합】떠버리「무하마드·알리」(32)는 그의 예언처럼「챔피언」「조지·포먼」(26)을 8회2분58초만에 KO로 눌러 세계「헤비급」정상을 탈환, 전세계를 경악시켰다.
30일 낮12시(현지시간 상오4시)부터「킨샤사」축구장에서 거행된「프로·복싱」세계「헤비」급「타이를·매치」15회전에서「알리」는 20세기 불세출의 KO왕으로 불리는「포먼」을 경쾌한「푸트웍」과 좌우「콤비」를 연속 터뜨려 14-5의 열세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이로써「알리」는 1967년3월22일「조라·폴리」와 9차 방어에 성공한 후 징병기피로「타이틀」을 박탈당했다가 70년「링」에 복귀한 후 다시 세계왕좌에 올라섰다.
이날「알리」는 1, 2회전을「포먼」의 강력한 배 공격에 고전하는 듯 했으나 3회부터 경쾌한「푸트웍」과 좌우「콤비·블로」를「포먼」의 얼굴에 연타, 계속 우세를 유지했다.
8회 들어「포먼」은 더욱 강렬하게「코너」로 몰고 갔으나 성공치 못했고 오히려「알리」가 좌우「콤비·블로」를「포먼」의 턱에 연타, 불사신이라던「챔피언」「포먼」은 쓰러졌다.
「포먼」은 처음으로「캔버스」에 누워 40전 전승에 첫KO패의 오점을 남겼으며「알리」는 이로써 47전45승(31KO)2패를 기록했다.
「헤비」급 사상 잃었던 선수권을 다시 찾은 선수는「프로이드·패더슨」이래「알리」가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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