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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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영등포지원 무기수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영등포지청은 19일 범인 임병석 피고인(34)의 출정에 앞서 검 신을 했던 안양교도소 출정과 근무 박수화 교도 보(32)와 호송책임자 이정덕 교도(27)등 2명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숨진 이씨가 제시한 협박편지가 교도소에서 나간 것이 아니고 서울 성동구 구의동 우체국소인이 찍혀 있었고 임의 필적과 다른 것임을 밝혀 내고 편지 우송 인이 누구인지도 조사중이다.
한편 19일 상오11시55분 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되어 교도관 5명이 호송을 받으며 영등포지원에 도착한 임은『현재의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곤란하니 묻지 말라』고 말했다.
푸른색 수의에 무른 모자를 깊게 눌러쓴 임은 약간 초조한 빛이었으나 억지웃음을 웃어 여유를 가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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