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만 무역 적자 15억 2천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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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8월말 수입 누계가 작년 동기보다 72.6%나 늘어난 45억4천1백만「달러」에 달함으로써 무역 적자는 15억2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8월말까지의 무역 적자 15억2천2백만「달러」는 초년 1년 동안의 무역 적자 10억2천5백만「달러」보다 오히려 50%가 증가된 것이다.
관세청이 집계한 8월말 수입 실적(통관 기준)은 ▲KFX수입 37억1천7백만「달러」(비 전년 동기 91.5%증가) ▲청구 자금 수입 1천7백25만「달러」(64.1%대) ▲무환 및 기타 수입 4억1천86만「달러」(117.2%증) ▲차관 수입 4억9천1백만「달러」(19.3%감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년 들어 수입이 격증한 원인은 유류·양곡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내수용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 수입은 수출국보다 내수용 수입 증가율이 2배나 높다는 것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하나만도 전체 수입의 13.8%에 달하는 6억2천7벅만「달러」를 수입했고 다음 목재 2억6천6백만「달러」, 선박 2억1천2백만「달러」, 소맥 1억9천1백만「달러」, 원면 1억3천만 「달러」, 철강괴 1억6천만「달러」 등의 순이다.
금년엔 국내 경기가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무역 역조 문제가 보다 심각화 할 것으로 보인다.
8월말 수출 실적은 30억1천9백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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