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사또」가에 또 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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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또」 전 수상(우)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데 이어 그의 부인 「히로꼬」여사(우)가 『재상 부인 비록』이라는 책을 집필, 그 출판 기념회를 지난 12일 가져 「사또」가에 경사가 겹쳤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하시모도」 자민당 간사장·「오오히라」 장상·「나까소네」 통산상·「기무라」 외상 등 자민당 거물급 인사가 참석, 성황을 이루었으나 정작 남편인 「사또」씨는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히로꼬」여사를 서운케 했다고.
이 자리에서는 『「사또」씨가 부인을 자주 구타했다』는 이야기가 다시 화제에 올랐는데 이 얘기를 퍼뜨린 장본인인 작가「엔도」씨는 『주인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두 사람이 화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으며 기념회 발기인 대표인 「하시모도」 간사장은 「히로꼬」여사가 책을 집필해 번 돈은 깨끗한 돈이니 일부를 자민당 정치 자금으로 써도 좋을 것』이라고 농담을 해 요즈음 금권정치로 지탄을 받고 있는 자민당의 고충을 은근히 비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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