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종반, 불꽃튀는 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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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55회 전국체전은 12일 축구·야구·농구·배구·「복싱」·「레슬링」등 17개 종목이 결승을 향해「피치」를 올림으로써 대회종반의 불꽃튀는 열전에 들어갔다.
서울은 육상·수영 등 10개 종목이 끝난 12일 상오 현재 9,268점으로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작년 3위를 했던 경기는 각종 목에 걸쳐 고루 득점, 8,363점으로 2위, 전북이 7,999점으로 3위에 올라 우승을 제의한 2, 3위 쟁탈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이 열전 속에 육상·수영·역도·궁도·사격 등에서 한국 신이 6개, 한국「주니어」신1개, 대회 신 58개가 수립되었다.
한편 11일의「마라톤」경기서는「풀·코스」에 처음 출전한 김영관(충남)이 기성 선수들을 제치고 2시간20분59초로 우승했으며 2위도 무명의 이화룡(강원)이 차지해「마라톤」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날의 기록은 고대 생들의「데모」로 거리를 측정하지 않은 미아리고개의「코스」를 뛰었기 때문에 참고 기록으로 간주되고 말았다.
11일의 큰 수확은 역도일반부「플라이」급의 윤중희(충북)가 용상에서 122·5㎏을 들어 한국 신(종전 120㎏)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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