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더해 가는「비행접시」의 정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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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달 29일 서울서도 비행 접시 소동을 겪었다. 결국은 자유 중국에서 띄운 기구로 밝혀졌지만 며칠 전부터 일본에서 또 비행접시 소동으로 법석을 떨고 있다. 비행접시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비행접시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47년 6월24일이었다.
미국「아이다호」주에 사는 사업가「케네드·아널드」씨가 자가용 비행기로「워싱턴」주에 있는「라운트·레이니에」상공을 날다가 놀랄만한 비행방식을 써서 날고있는 9개의 괴 비행 체를 목격한 것이다.
그후 수많은 비행접시 목격담이 보고되었으나 많은 경우 운석이나 혜성 또는 대기 현상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비행접시에 대한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이탈리아」미국 등지에서 다시 비행접시 목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요즈음에는 그동안 일소에 붙이던 사람들까지 비행접시의 존재 가능성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는 실정.
작년 10월11일 미국「패스커굴러」강에서 고기잡이 중이던「찰스·힉슨」(45)씨와「캘빈·파건」(19)군은 푸른빛을 내는 괴 비행 체가 갑자기 하강하여 지상 10m 상공에 머무르더니 3명의 회색 우주인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었다. 더욱 신기한 것은「힉슨」씨가 비행접시 안으로 끌려가서 거대한 전자기계로 보이는 기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미국인 1천5백만 명이 비행접시를 보았으며 성인의 51%가 비행접시의 존재를 믿고 있다는 것.
비행접시의 모양이나 우주인에 대해서도 목격자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은 접시나 쟁반처럼 생긴 것으로 말하며 크기는 직경 30m정도에서 작은 것은 겨우 10여cm인 것도 있다.「스컬리」씨는 1m 가량 남짓한 우주인이 털도 면도 아닌 옷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목격자는 2·7m정도의 키에 붉은 얼굴, 30cm쯤 앞으로 튀어나온 눈을 가진 우주인을 보았다는 것.
외계에 생물체가 있는가하는 문제와 관련된 비행접시는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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