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치레 모르는 소박한 타입의 장로-윤인식 국회 내무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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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옮긴 차지철씨 후임으로 국회 내무위원장에 선출된 윤인식 의원(52·공화)은 장로교 장로인 독실한 기독교 신자.
「윤 목사」란 별명이 붙은 그는 국회에서도 조찬 기도회 간사, 부회장을 맡아 종교활동에 힘을 기울여왔다. 어렸을 때부터 가친이 세운 고향 교회에 다녔고 중앙신학교 사회사업과를 나와서도 고향에서 교회 일도 보며 농사일을 하다가 두 차례 도의회 의원을 거쳐 7대 국회에 진출.
3선이지만 농촌출신답게 겉치레를 모르는 소박한 타입.
『차 위원장이 닦은 기틀 위에서 여야간의 인화로 위원회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이 윤 위원장의 소감. 6대부터 군 출신이 줄곧 맡아오던 내무위원장에 처음으로 모나지 않는 시빌리언이 선출된 것 자체가 이채랄 수 있다. 임기는 1년 6개월의 잔임 기간. 취미는 바둑(1급). 동갑인 부인 임칠성 여사와의 사이에 4남3녀와 네 명의 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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