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품 단속한다고 여자 옷까지 벗겨 상인백여명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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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상오11시쯤 서울중구 남대문시장 대도상가E동 지하상가 상인 1백여명은 외래품단속을 나온 세관원들이 여자의 옷을 벗기는 등 인권유린을 하고 있다고 항의, 30분 동안 관리사무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상인들은 이날 상오10시50분쯤 외래품 단속을 나온 세관원3명이 지하상가 65호 점포에서 상인 장명옥양(21)이 화장실에 가는 것을 따라 들어가 「팬티」만 남긴채 옷을 모두 벗기는 등 과잉단속을 벌였다고 항의했다.
이에 분격한 상인 1백여명은 관리사무실 앞에 모여 항의시위를 하다 관리소측의 만류로 30분만에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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