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전문 절도 넷 구속 12점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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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화재급으로 알려진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훔쳐 온 박태영씨(27·경기도 안양시 박달동81) 마해석씨(39·동)를 특수절도혐의로 이들의 장물을 보관해온 박휘호씨(51·안양시 박달동72의1) 정정남씨(37·안양시 박달동72의1)를 장물보관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마씨는 지난 8월20일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용두사에서 청기와 2점을 훔쳐 장물아비 박씨를 통해 중국인에게 4백여 만원에 팔려고 교섭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 3월부터 경기도 일대에서「소학」「논어」「대학」등 고서를 훔쳐 종로구 인사동 통문사에 2만여원에 판 것을 비롯, 지금까지 목즙기·화병·병풍 등 15점을 훔쳐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15점 중 팔다 남은 청기와 등 12점을 압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감정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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