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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화농성 중이염 치료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28세의 남자로 오래 전부터 만성화농성 중이염을 앓고 있읍니다. 치료도 받아 보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멀리서 말하는 것과 뒤에서 말하는 것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는 들리지만 무슨 소리인지 판별할 수가 없습니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마포구 J씨)
답=중이염을 오래 앓아 염증이 중이를 거쳐 내이에까지 파급된 이른바 혼합성 난청이 되었고 또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습니다.
귀하가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는 들리는데 판별이 안 된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염증이 중이에만 있을 때는 고실 성형술이란 수술로 고막을 만들어주어 소리의 전달을 도와줄 수 있지만 내이에까지 변화가 왔을 때는 아무리 소리를 보내 주어도 받아들이거나 판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과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보청기 사용 방법이 좋지 않아 잘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으니까 다시 한번 정밀 검사와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도록 하십시오. (가톨릭 의대 이비인훗과 교수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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