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비료계정 적자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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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관리양곡및 비료계정의 적자가 크게 늘어 재정에 압박을 주고 있다.
6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양곡관리계정적자는 8월말현재 1천1백75억원에 이르고있으며 비료계정적자는 지난1월 일반회계에서 4백24억원을 보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연말에 가서는 다시 3백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지난7월중 3백40억원, 8월중에 다시 1백80억원이 추가되어 8월말누계 1천1백7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약곡관리계정적자는 밀가루가격보조, 쌀·보리쌀 및 콩부문의 이중가격에 따른 적자 및 하곡수매자금 조달을 위한 한은차입격증 때문인데 이 적자누계는 작년동기의 6백3억원에 비해 5백72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한편 비료계정적자는 66년이후 작년말까지의 누계4백27억원중 지난1월에4백24억원을 일반회계에서 보상받아 3억원밖에 없었으나 2월부터 정부의 비료인수가격이 90∼1백%인상된데 비해 대농민 비료판매가격은 30%밖에 오르지않아 올한햇동안에만 다시 3백74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해서 연말누계는 3백7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두계정의 적자누증에서 오는 만성적인 폐단을 없애기위해 오는11윌의 추곡수매가격결정을 계기로 비료및 정부관리양곡판매가격 인상, 그리고 밀가루가격 보조제도폐지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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