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찬스」못 잡아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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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축구>
【테헤란4일7사 공동취재반UPI】한국축구「팀」은 4일 A조예선경기서 태국을 1대0으로 간신히 이겨 준결승「리그」진출이 확정됐다.
결승「골」은 전반 41분 김재한의「헤딩·패스」를 받은 고재욱이 오른발 강「슛」을 성공시킨 것.
그러나 한국은 전반적으로 맥풀린 경기를 벌였는데 오랜 공백기간 후였기 때문이라고 여기기엔 너무나「패스」가 나빴고 선수들은 무성의했다.
게다가 경기가 끝난 후엔 선수들끼리 서로 욕설이 오가는 등 추태마저 연출, 응원 나온 교민들을 실망시켰다.
FW 진의 손발이 맞지 않은데다「볼·컨트롤」도 엉망, 또 태국의「오프사이드」함정에 빠지기 일쑤였다.
후반 들어 한국은 상대「팀」에 20분간 단 한번「하플라인」돌파를 허용하는 일방적 공세를 펴면서도 결정적「찬스」를 못 잡아 고전, 후반 20분 후는 다시 태만해져 25분, 40분엔 태국에 역습을 당하는 위기를 받기도 했다.
전후 반을 통해 한국은 총 16 대 6으로「슈팅」에 우세했으나 졸 전을 벌인 주원인은 차범근이 철 저「마크」당한데다「패스」부진으로 김재한의「포스트·플레이」가 무위로 돌아갔고 태국의 밀집방어를 뚫지 못한 것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날 B조에서「이라크」는 북한을 1대0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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