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시정 펼쳐 희망 주고 싶은 욕망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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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사진)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시정을 펼쳐 가려는 노력을 확실히 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중앙SUNDAY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종전과는 전혀 다른 서울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수행해낼 수 있는 역량이 내게 있는지 마지막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또 “나선다면 경선해야 할 것이고, 정말 모범적인 경선이 되도록 할 것이며, 승패가 나면 흔쾌히 승복할 것”이라며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은 김 전 총리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맞대결 구도로 더욱 구체화된 셈이다.

김 전 총리는 “누군가 능력 있고 올곧은 사람이 나와서 제대로 헌신해 주길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많은데, 그런 후보로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나도 그 역할을 한번 잘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갈등과 편가르기, 원칙에 어긋나는 일 등 정치에 대한 국민적 갈증이 있는데 내가 나선다면 국민을 위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에 뛰어든다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잖느냐”며 “한번 결정하면 확실하게, 끝까지 잘 끌어가야 하는 것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경선은 공적인 활동인 만큼 서로의 인간관계에 금이 갈 여지는 없을 것”이라며 “흑색선전이나 비방하는 행동은 전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최대한 정 의원을 존중하면서 경선할 생각이며, 그분도 그렇게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픈 프라이머리와 관련해선 “정해져 있는 경선 룰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존 제도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총리는 미국 버클리대학 한국법센터 개소 준비를 위해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귀국 시기에 대해 “준비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인 만큼 4월 18일 개소할 때까지 있을 필요는 없다”며 결심이 서는 대로 귀국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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