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앙청서 영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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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 부인 고 육영수 여사의 영결식은 19일 상오 10시 중앙청 정면 광장에서 유가족과 3부 요인 및 각계 대표 등 국내인사와 주한 외교사절 등 외국인사 50명 등 2천 9백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엄수 될 예정이다.
영결식에선 장의위원장인 김종필 국무총리와 여성대표 박순천 여사의 조사가 있은 다음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기독교 한경직 목사, 불교 이서옹 종정이 행하는 종교의식으로 이어지며 육 여사의 육성녹음 방송, 배화여고 합창단의 조가 합창을 하게된다.
이날 광화문에서 세종로에 이르는 양쪽 인도에는 10개의 대형 분향대를 설치하는 한편 세종로에까지 「스피커」를 설치토록 되어있다.
3군 의장대의 조총소리를 뒤로 해 영결식장을 떠나는 유해는 백차·조악대·의장대 등의 선도로 광화문∼시청∼남대문을 거쳐 서울역까지 도보행렬로 운구돼 그 이후는 차량행렬로 삼각지∼제1한강교를 지나 묘지에 이른다.
유해가 옮겨지는 청와대에서 국립묘지 장지까지 이르는 연도에는 서울시내 여학생 19만 4천 5백명이 도열하며 삼각지에서 제1한강교까지는 3군 장병들이 도열한다.
한편 세종로 네거리 「아치」대에는 가로 5·5m, 세로 6·5m의 대형 천연색 육영수여사의 초상화가 설치된다.
영결식에서 분향이 진행되는 동안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은 육 여사가 생시에 좋아하던 『고향의 봄』 『옛동산에 올라』 『내마음』 『그네』등의 가곡을 합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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