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전철 개통 준비 모두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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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의 역사적인 개통을 하루 앞둔 지하철과 수도권 전철은 마지막 점검을 모두 끝내고 이제 우렁찬 첫 기적의 발차 신호만 기다리고 있다.
3년4개월 여에 걸친 대 역사 끝에 2만5천「볼트」의 고압 교류 송-배 전 선로와 1천5백 「볼트」의 지하 직류 전 선로 및 원격 제어 장치·자동 전기 장치 등 전기 철도 운행에 대한 최종적인 안전도 검사는 이상 무. 15일에 있을 첫 열차는「카운트다운」에 들어선 것이다.
서울역에는 CSC(변전설비 제어장치)와 운전 사령 실이, 종로 5가에는 CTC(종합 사령 실)가 이미 설치되어 작동하고 있다.
서울역 사령 실에서는 열차의 운행 상황을 무전으로 지시하는 외에 CSC에서는 고압 전류의 공급을 통제한다.
또 종로5가 사령 실에는 지하철 구간의 열차 운행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신호 설비를 갖추고 있다.
15일의 경축을 위해 시내 곳곳에「아치」와「플래카드」가 내 걸리고 청량리∼종로∼서울역 등을 중심으로 한 간선도로가 말끔히 정비됐고 경부는 기념우표 3백만 장 기념 담배 9백만 갑 등을 만들어 15일을 기해 일제히 발매할 계획.
서울시는 또 기념 승차권 50만장을 발행, 개통 당일에는 승차권 소지자에 한해 시 승 운전만 하며(16일부터 영업) 철도청은 15일 하오 3시부터 경인간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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