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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생산 11년 새 두 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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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초콜릿 생산액이 11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초콜릿 생산액은 1조2000억원으로 2001년(5519억원)보다 2.2배 많았다.

 초콜릿 생산이 는 것은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됐기 때문이다. 또 밸런타인 데이(2월 14일)나 빼빼로 데이(11월 11일) 등 업계의 기념일 마케팅도 초콜릿 소비와 생산을 늘리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봤다. 실제 2012년 국내 초콜릿(초코과자 포함) 소비는 이들 기념일이 있는 1분기(2298억원)와 4분기(2135억원)에 집중됐다.

 세계에서 초콜릿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독일(1인당 11.6㎏)이다. 한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는 매년 늘고 있지만 아직 연간 1㎏이 안 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하고 있다. 배호열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국내 초콜릿 제품의 고급화·소용량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소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콜릿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초콜릿 수입액은 1억7000만 달러로 2008년(1억300만 달러)보다 39.4% 늘었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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