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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파급된「엥」화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정부는「엥」화와「달러」대의 환율이 3백대1에 육박하자 29일 긴급「엥」화방 위 대책을 발표했다.
수출선수금에 대한 제한을 사실상 철폐하는 한편 외환은행에 2억「달러」의 긴급융자를 실시,「달러」부족현상을 풀기로 한 것이다.
한때 2백60대1까지 하락했던 「달러」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께 부 터이었다. 이것은 일본의 원유적자가 누증되는데 반해「유러달러」시장의 자금사정이 갈수록 경 색 해졌기 때문이다.
일본측은 모자라는「달러」화를 메우기 위해「유러달러」시장에서 평상금리보다 0·75∼2%나「프리미엄」을 붙여 기 채했지만 충분한 양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성은「달러」와의 환율을 3백대1이하에서 묶어둔다는 원칙을 세우고 일본은행이 직접개입,「임팩트·론」(사용방법에 제한이 없는 차관)의 도입 등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우선 수출선수금한도의 증액(건당 1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및 외환은행에 대한 2억「달러」의 융자를 제1단계 조치로 취한 것이다.
동경외환시장의「엥」화 하락으로 국내의「엥」화 시세도 7월초이래 계속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환은행이 고시하는「엥」화의 전신환시세는 7월1일의 1백「엥」당 매도 1백39원50전, 매입1백38원60전에서 30일에는 매도 1백33원89전, 매입1백32윈99전으로 떨어졌으며 30일 하루동안 1원86전이 하락했다.
외환은행의 현찰가격도 지난1일의 1백「엥」당 매도 1백41원14전에서 30일에는 1백36원11전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30일 암시장의「엥」화 시세도 1만「엥」매도 1만3천6백원, 매입 1만3천2백원으로 전일보다 1백원씩이 떨어졌으며 지난1일보다는 3백원씩이 떨어졌다. 그러나「달러」화의시세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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