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서 메탄·개스|백여 주민 구토·두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3일 하오 8시∼10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345 「물망초」 (주인 임가옥·37) 술집 앞 하수구 「맨홀」 (가로 2m·세로 1m)에서「 메탄·개스」가 새어나와 인근 주민 1백여명이 한때 심한 두통과 구토증을 일으켰다.
물망초 2층에 세든 신문 배달원 송영근 군 (l8·서울 성동공고 1년)은 「개스」를 맡고 코피를 쏟아 부근 박 이비인훗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맞은편에서 철물상을 하는 김복분씨 (29·여)는 「개스」를 맡고 난뒤 머리가 어지럽고 눈물이 나와 질식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개스」가 새어나온 곳에서 1, 2백여m 떨어진 동대문 실내 「스케이트」장 (사장 김종식·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330의 75) 제빙 공장과 창신 냉동 「드라이·아이스」 직매장 (주인 김영완)에서 「암모니아·개스」가 흘러나와 하수구를 통해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시 토목 시험소에 정확한 원인을 조사토록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