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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엔진·일제 레이다 장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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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구종서 기자】20일 서해 군산 앞 어청도 근해에서 해군에 의해 격파된 북괴무장간첩선(30t급)이 21일 하오2시 인천항에 예인되어 보도진에 공개됐다.
길이 30「미터」, 최대속도 30「노트」인 이 소형 쾌속정은 선체는 나무로 돼있으나 2백30마력짜리 항공기용 미제「개설린·엔진」2개와 일제「레이다」등 각종 신형 고성능전자장비가 시설돼 있었다.
이 배는 각종 장비로 꽉 차 잠자리조차 없을 정도였는데 나무가 아직도 희고「엔진」이 깨끗한 점으로 미루어 최근 건조된 것으로 해군 당국자는 분석했다. 배 자체의 무장은 없고 대부분 소총·수류탄 등 간단한 개인장비들. 해군은 이 배에서 무전기·「라디오」·어선을 가장한 어망·쌀 등 1백20종 2백81점의 각종 물품을 노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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