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비는 연탄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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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의 연료정색전환으로 서울시를 비롯, 중탄(31공 탄)생산이 중단된 19일 각 연탄판매업소에는 탄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볐으나 중 탄을 구입하지 못한 일부 요식 업소와 다방업주들은 애를 태웠다. 대성연탄 생산공장(영등포구 신도림동360)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80여명의 연탄판매업자들이 몰려 연탄배당을 받으려고 큰 혼잡을 이루었다.
공장 측은 18일 이전에는 하루 60만장을 생산했으나 19일 현재 중 탄의 생산중단으로 소 탄의 생산량이 54만장인데 비해 갑자기 늘어난 수요로 소요량이 70만장에 달하고 있어 16만장이 부족된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장 측은 여름철 저탄량이 부족 되는 데다가 작업시간의 단축 등으로 더 이상의 연탄생산이 불가능해 연탄파동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연탄직매점을 하고 있는 이종태씨(48·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121)는 18일 이전에는 하루 중탄 4백장과 소탄 1천2백장씩을 배정 받아 팔아 왔으나 19일의 배정 량은 소탄 1천5백장 뿐으로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비해 3백여 장이 부족된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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