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호기, 재가동 일주일 전 냉각수 누출…한수원 "안전성에는 영향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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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신고리 1호기’.

지난달 재가동한 원자력 발전 신고리 1호기에서 냉각수가 유출됐다고 MBC가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4일 “신고리 1호기는 원전비리로 가동이 중단됐던 발전소인데, 사고 사실을 쉬쉬하며 정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MBC가 입수한 원전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신고리 1호기에서는 누출돼서는 안 되는 냉각수가 흘러나왔다. 사고 사진에는 냉각수가 마르면서 붕산이 허옇게 드러나 있지만 신고리 원전은 이 같은 사고를 확인하고도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물론 본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신고리 1호기는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5월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는 원전 재가동 일주일 전에 발생해 더욱 충격을 준다.

이에 한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본 건은 지난 12월 신고리 1호기 원자로 출력을 내기 전 냉각재 펌프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량의 누수로, 안전성에는 영향이 전혀 없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원인은 냉각재 배수 탱크의 압력과 수위가 다소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고, 즉시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통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1호기 냉각수 누출에 네티즌들은 “신고리 1호기, 중단된 1호기에서 또”,“신고리 1호기, 관리가 소홀 한 듯”,“신고리 1호기,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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