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서 「코피」 판매 금지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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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코피」 소비량을 점차 줄이고 국산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시중 다방에서는 「코피」 판매를 금지하고 「코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코피」만 전문적으로 파는 「코피·하우스」를 따로 개설하며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회의에는 인삼차·두향차·홍차 등 국산 차만을 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은 5일 보사부가 언론인·학자·작가 등 사회 인사들 (7명)과 가진 다방 개선책 및 국산차 개발 간담회에서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 5천8백52개 다방에서 연간 73억5천만원이 차 값으로 소비되고 이중「코피」값이 65∼70%를 차지, 원두 수입량이 매년 30%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보사부는 6일 「살롱」·경양식집 등 일부 유흥업소에서 「슈퍼·코피」, 「스페셜·코피」 등의 명목을 붙여 한잔에 70원에서 1백50원까지 받고 있는 「코피」값을 위생 감찰을 해서라도 50원으로 인하하도록 각 시·도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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