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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운동…허리 굽히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도시인일수록 또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을 움직이는 기회가 적어진다.
특히 도시의 「셀러리맨」에겐 운동량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최근 도시와 농촌의 질병발생 「패턴」이 크게 달라지는 현상이나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영양상태와 위생상태가 도시인에게 훨씬 뒤떨어지는 농촌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삶을 누린다는 사실은 바로 운동량의 차이 탓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우리 몸의 기능은 기계와 다를 바 없다. 오래 쓰면 낡아빠진다. 그렇다고 해서 쓰지 않고 내배려두면 녹이 슬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특히 우리 몸의 관절의 경우 더욱 그렇다.
우선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면 양손이 바닥에 닿는지 어떤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무릎이 구부러져서는 안 된다.
만약 손끝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관절에 녹이 슬었다는 뜻이다. 운동량의 부족으로 노화과정을 치닫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매일 잠깐동안이라도 똑바로 서서 충분히 등골을 편 후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는 운동을 하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음도 되찾을 수 있다.
이 운동은 얼핏 아주 간단하고 쉬운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허리를 펴고 구부릴 때 조금이라도 무릎이 구부려지지 않도록 하기가 그리 용이하지 않다. 그리고 상체를 앞으로 구부릴 때는 반드시 숨을 내쉬되 구부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손끝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폐 속에 든 공기를 내뿜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운동은 언제 어디에서 하나 상관없다.
또 오래 할 필요가 없다. 2, 3번만 해도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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