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차전선 비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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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들섹스·원더러즈·팀」 초청 한·영축구대회 2차전이 17일밤 서울운동장에서 1만5천여관중이 보는가운데 벌어져 한국은 전반 체력전에 밀려 고전했으나 후반 차범근의 예리한「슈팅」으로 1-1 무승부를 이루었다.
이로써 한국대표 「팀」은 1승1무를 기록했으며 「미들섹스」의 4차방한을 통해 통산4승3패1무의 전적을 올렸다.
전반초반부터 「미들섹스」는 우람한 체격에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한 체력전으로 나와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10분까지 김재한의 두차례에 걸친 강한 「헤딩·슛」과 이회택의 문전「슛」을 놓치더니 그후부터는 「미들섹스」의 체력전에 말려 고전, 31분 「롱·드로·인」의 혼전중에 FW「존·브룩스」에게 「슛」을 허용, 1-0으로 「리드」 당했다.
후반에 들어 한국은 「미들섹스」 체력이 약화되자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찬스·메이커」인 이회택의 다리부상으로 부진했다.
이같은 부진상태가 깨진것은 이회택이 바른쪽발목을 마저 다쳐 유건수와 교대했던 24분께. 교체2분만에 차범근은 「미드·필드」의 황재만으로부터 「볼」을받아 우측을 뚫고 질풍같이 뛰어들어가며 25도각도의 20m거리에서 윈발로 강「슛」, 「볼」을 「네트」에 꽂음으로써 1-1 「타이」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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