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앙의 전쟁? 원앙의 사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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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후원의 춘당지(春塘池)에는 원앙이 모여 산다. 관람객이 모이를 던져 주면 암수 없이 치열하게 다투는 녀석들이다. 그러나 싸움
중에도 사랑이 꽃핀다. 따스한 햇살에 얼음이 녹은 연못에서 원앙한 쌍은 그림 같은 짝짓기를 보여주었다. ①수컷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암컷은 눈을 내리깔고 있다. ②수컷이 관심을 보이다가 ③머리를 비비며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다. ④허락을 얻은 수컷이 등에 오르자 ⑤암컷은 물속에 잠긴다. ⑥암컷이 내빼듯 헤엄치지만 수컷은 짧은 순간 생명을 잉태시킨다. 4일은 입춘(立春)이다.

사진·글 최정동 기자 choij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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