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 냄새 난다' 이웃 신고…알고보니 집에 수백마리 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집 안에서 뱀 수백 마리를 키우다 방치한 남성이 붙잡혔다.

USA중앙 보도에 따르면 샌타애나 경찰국은 29일 샌타애나의 노스 페른우드 드라이브와 웨스트 오렌지 로드 인근의 한 주택에서 윌리엄 부크만(53세)을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의 수사는 인근 주민들이 부크만의 집에서 시체가 썩는 듯한 심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집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인 이 남성은 온 집안에 뱀 약 400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뱀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해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죽었고, 그는 뱀들을 죽은 채로 그냥 방치했다고 한다. 뱀에게 먹이로 준 것으로 보이는 쥐 수백 마리도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쥐와 뱀 사체가 상하면서 심한 악취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동물관리국이 출동해 뱀을 수거하고 집 안을 청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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