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면 프라하만 떠오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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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크롬로프

체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단연 프라하입니다. 하지만 주변 소도시를 방문하면 체코의 생생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체스키크롬로프(Cesky Krumlov)와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두 곳 모두 프라하 플로렌츠(Florenc)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체스키크롬로프는 유럽의 동화마을과 같이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체스키크롬로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체스키크롬로프로 성으로 올라가면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빨간 지붕과 푸른 하늘은 의외로 잘어울려 장관입니다.

온천도시로 유명한 카를로비바리는 체스키크롬로프보다는 덜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은 온천수가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천수를 마실 수 있어 유명해졌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온천수를 마실 정도로 치유의 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온천수에 관심 없는 방문객이라도 카를로비바리는 충분히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르네상스풍의 파스텔톤 건물들이 강을 따라 세워져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체코의 모습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소도시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유미(31. 서울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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