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절차상 물가피한 소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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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3일 외교구락부에서 열린 신민당 간부들의 모임은 주제가「당권논의」였음에도 간간이 웃음소리도 나오는 예상외의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김의택 당수권한대행이『당이 직면한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고 말을 꺼내 앉은자리 순으로 2시간동안 전당대회시기에 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다만 김원만 부총재가 지도체제에까지 얘기를 진전시켜『나는 집단지도체제를 바란다』고 했는데 여러 사람들이『그 문제는 대회날짜를 정한 뒤 논의해 볼 문제』라고 해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다고.
간담회가 끝난 뒤 채문식 대변인은『당권경쟁은 겉으로 보기에 계보싸움 같지만 당내민주주의과정에서 생기는 불가피한 소음이며 이 소음을 되도록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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