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 행사위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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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3일 올해 어린이보호운동지침을 행사위주에서 벗어나 불우어린이생활지도에 우선키로 하고 연말까지 연32만4천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각종 운동경기와 건전한 동요를 보급키로했다.
시보사국이 마련한 74년도 어린이보호운동계획에 따르면 판자촌철거민정착지와변두리 영세민집단촌등에 있는 50개 국민학교운동장을 오는5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방, 각대학 사회사업과·보육과·아동복지학과·교육학과·사회학과학생들을 지도원으로 영세민자녀 23만6천5백명에게 「게임」 놀이·공작·동요등을 가르쳐 사회생활에 순응하는 태도를 갖도록 한다는것이다.
또 올여름방학동안 (8월10∼14일) 「가톨릭·캠프」장에 매미학교를 설치, 각구청에서 추천한 영세민자녀와 고아원에 수용된 시설아동 (국민학교5∼6학년)1천4백명을 3박4일동안 야영시켜 자연을 통한 정서교육으로 이들에게 건전한 생활풍조를 불어넣어준다는것.
이밖에도 영세민취로사업장인 성동구송정동74 둑방과 서대문구성산동123 둑방에 무료임시탁아소를 설치, 오는 6월30일까지 운영하고 각구청별로 아동위원과 동어머니회원들이 어린이공원및 어린이놀이터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특수「프로그램」을 개발, 어린이보호운동을 벌이도록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운동을 효과적으로 벌이기위해 오는30일 어린이회관에서 여성단체·청소년단체·종교단체관계자 1천명이 참가하는 어린이보호대회를 열어 오는7일부터 16일까지 10일동안 여성회관에서 아동위원6백34명에게 아동업무수행과정과 문제아동상담요령등을 교육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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