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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하루 한번 땀흘리는 운동을 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대인들이 두려워하는 암·고혈압·동맥경화증·당뇨병 등은 그 발병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뾰족한 치료방법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저 중상에 따라 환자와 고통을 덜어주는 대증욧법만이 있을 뿐이다.
많은 학자들은 전지전능한 것처럼 보이는 현대의학이 이들 질병들을 뿌리째 뽑지 못하는 이유를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다.
암을 비롯해서 고혈압·동맥경화증·당뇨병 등의 발병원인이 세균이 아니라 생활의 불합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질병들을 문명병이라고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가난한 사람들, 그래서 열심히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앓는 병이라는 것은 대부분 치료 가능한 것들인 반면 부유층에 흔한 질병들은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다.
문명병이라는 것은 너무 배가 부른 생활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식탁이 육류를 위주로 하는 산성식으로 치우치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운동량이 크게 감소되면서 문명병이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들 문명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에게 주어진 24시간의 하루를 합리적으로 조화 있게 꾸려 나가야 한다. 그것은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태도이기도 하다.
부족한 운동량을 메운다고 해서 기껏 주말에나「골프」를 치고 힘겨운 등산을 한다는 것은 보건학적으로 지극히「난센스」일 뿐이다.
그보다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운동을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한번씩 땀을 홀리는 운동이 건강에 가장 좋다. 시간은 3초에 불과할지라도 온 힘을 다해서 땀을 내기만 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달리기라도 좋고 줄넘기라도 좋다. 힘차게 계단을 뛰어 오르내리는 운동도 효과적이다. <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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