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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동남아 7개국과 각료급 회담 갖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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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경제 협력을 통한 통상 증대와 자원의 장기적 확보를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만 태국·월남·인니·「말레이지아」·「버마」· 자유중국·호주와 연내에 각료급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제1의 수산물 수출국을 지향, 선진국과는 자본 도입, 사양 사업의 승계 교섭을 벌이고 후진국과는 기술 제공·어업 합작·기지 설치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인도·「스리랑카」·인니 등 동남아 및 남태평양 9개국과 어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외무부가 24일의 수출 진흥 확대 회의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타이어」·전자 제품·철강재·선박 등 전략 상품의 집중 수출, 합작 투자를 통한 자원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 건설업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희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 회의에서 김동조 외무장관은 동남아 각국의 대일 수입 편중 시정 경향과 호주·「뉴질랜드」의 관세율 인하 및 면직물 수입 자유화에 대처, 동남아 및 대양주의 시장 확대에 주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장예준 상공부 장관은 지난 1·4분기 중 수출 신용장 내도액은 10억9백23만6천「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35%가 증가됐으나 작년의 전년 동기비 증가율 72·3%에 비해 37·3「포인트」나 하회함으로써 최근 수출이 둔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했다.
장 장관은 원자재·연료비·인건비 등의 상승과 내수 가격의 규제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기업이 수출마저 부진하여 심한 자금난에 부닥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대책으로 ①현재 합판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수출 금융의 융자 기간 연장을 모든 품목에 대해 적용하고②철근·면사·면포 등 채무 상태에 있는 품목의 수출 제한을 완화하며 ③제사 공장에 대해 40억원의 특별 운영 자금을 방출키로 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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