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증지 대량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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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9일 고량주용주세증지 위조단을 적발, 연락책 이학원씨(52·영등포구오류동14의199)와 판매책 손공모씨(42·서울도봉구창동107의45)를 주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위조증지를 전문으로 인쇄해 온 주범 도화주씨(42·전과4범·부산시서구남부민동302) 룰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판매하려던 위조증지 20만장을 압수했다.
경찰에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윌17일하오 대전역에서 부산의 도씨로부터 주세56원60전인 고량주의 위조납세필증지 20만장을 1장에 1원80전씩에 인수, 충남논산의 덕흥주조주식회사 총무과강 조세환씨(38)에게 1장에 4원씩 5만장을 20만원에 팔았고 다시 지난 3월15일에는 도씨로부터 소화물편으로 사과상자에 넣어 탁송된 위조중지 20만장을 영등포역에서 찾아 오류동 이씨집에 숨겨두고 판매하려했다는 것.
이들의 위조증지는 육안으로는 거의 식별하기 어렵고 증지전문가들의 암호에 의해서만 가짜임이 드러날 정도로 정교하게 인쇄되어 있다는것.
경찰은 이들이 중지를 팔았다는 논산의 덕흥주조공장을 급습, 공장사무실에서 위조증지 3백장을 발견하고 시중의 동사제품「쌍록패」(쌍록패)고량주에 위조 증지가 첨부된 것도 확인, 20일 총무과장 조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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