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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경관, 행인에 폭행…척추 골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5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서대문구구파발동93 기자촌 입구 큰길에서 술에 만취해 여자를 데리고 가던 중앙청경비대 소속 이현두순경(29)이 귀가중 약방에 들르던 정규웅씨(32·중앙일보기자)에게 어깨를 부딪쳤다고 시비를 걸어 느닷없이 달려들어 정씨를 길바닥에 때려뉘고 구둣발로 마구 걷어차 미골을 부러뜨리는 등 전치4주의 중장을 입혔다.
이순경은 주민들의 신고로 60m쯤 떨어진 서울서부경찰서 구파발파출소(소장 김송욱경위·32)에 연행된뒤 김경위등 경찰관3명이 보는 앞에서 또 폭행,「시멘트」바닥에 쓰러진 정씨를 구둣발로 짓이겼다.
이때 정씨가 기자임을 밝히고 김경위등에게 구윈을 요청하자 이순경은 『나는 기자 때려잡는 사람이다』고 큰소리치며 세차례에 걸쳐 주먹과 발길질을 했으나 다른 경찰관들은 이를 말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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