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대마초 밀매단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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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보건부 변갑규검사는 8일 대학가와 기지촌을 무대로 한 대규모의 대마초 밀매조직을 적발, 판매 총책 조동원(57·강원도평창군)과 반입책 유선호(25·서울도봉구삼양동137), 알선책 이춘덕씨(26·서울영등포구공항동산56)등 일당 12명을 습관성 의약품 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팔다남은 대마초 1백50kg(싯가 1천5백만원)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밤 대학가 다방,「살롱」과 충무로, 광화문일대의 「살롱」가를 급습,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온 Y대생 1명, H대생 2명, J대생 1명, 재수생 1명등 학생5명과 연예인 박호종씨(26·「팬터마임」의 연기자), 강선철씨(27·동)등 모두 7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을 국립정신병원 마약환자 수용소에 수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끽연장소는 Y대앞 H다방등과 H대앞 C다방, R다방, S다방과 D「살롱」 이며 S대앞 R「살롱」, Y다방, S다방, S대앞의 T「살롱」, S대입구 C다방, 명동·충무로R, S다방등 24개업소.
대학생들은 편지봉두반크기의 「비닐」봉지에든 대마초를 2천원씩에 사들여 평균 20개비를 말아 피워왔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밀매단은 강원도와 경기도일대의 산악지대에서 72년부터 1억2천여만원어치의 대마초를 경작, 미군기지촌과 대학가에 하부암매조직을 통해 팔아왔는데 무교동과 명동일대의 유흥업소에도 손님주문에따라 몰래 팔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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