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정희 대통령 주재로 중앙청회의실에서 열린 금년도 제3차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상공부는 자원확보책의 일환으로 장단기 종합자원대책을 세우기 위해 담당기구를 일원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상공부는 장예준 장관의 호주 및 동남아지구 순방결과 자원「내셔널리즘」의 대두와 한국의 정보입수미흡 등 문젯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합작투자 등을 통한 개발수입 적극화와 경부의 지원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상공부는 수출에 대한 대외홍보활동이 ①주문위주생산 ②일정지역 및 언어에 의한 홍보활동전개 ③수출홍보전문기관의 취약 등의 원인으로 인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홍보전략을 정비하여 무역진흥공사의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우수한 해외홍보활동을 하는 민간업체를 표창하는 등 홍보활동의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그리고 건설용역이 해외진출 하는데 있어 과당경쟁과「덤핑」·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부실업자에 대한 제재를 철저히 하고 해외건설진전협회가 수주를 자율조정하며 신규시장을 개척한 업체에는 일경기간 발주우선권을 주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보고했다.
73년 중 해외건설실적은 1억7천4백만「달러」인데 22개 업체가 21개 지역에 진출, 43%의 외자 가득률을 기록했다. 한편 외무부는 중남미와의 수산협력 및 교역증진을 위해「브라질」「페루」「에콰도르」「수리남」등 4개국과 어업협정을, 「에콰도르」「파나마」「파라과이」「과테말라」「베네쉘라」「칠레」등 6개국과는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외무부는 중남미 각국의 원목·철·동·아연 등 자원의 원자재 상태로의 수출기피 경향에 비추어 정부는 역시 개발 및 경제협력을 통한 자원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산자원에 대해서는 중남미국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어로기술협력요청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기술협력을 통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무부는 또 북구제국과의 경제협력을 위해 조선·석유화학·제지·「펄프」·강철·광산 및 제련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협력가능성을 모색, 지난 20일 내한한「스웨덴」경제사절단과「노르웨이」무역사절단을 맞아 이 문제를 중점 협의했으며「노르웨이」정부는「젠스·에벤센」상무장관을 8월에, 「스웨덴」은「세일즈맨」단과 기술자를 내년 초에 파한 하겠다고 통고해 왔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또 동구권의 창구가 될「핀란드」와 ADB기금을 통한 임업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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