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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북괴총리), 신상에 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괴정무원총리(수상) 김일이 지난 20일 개막된 최고인민회의 제5기 제3차 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주목을 끌고 있다.
김일은 금년 초부터 일체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지난 12일「우·센·윤」「버마」총리취임에 축전을 보냈으며 16일에는「조·소 경제 문화협정」체결 25주년을 맞아 소련의「브레즈네프」서기장과「코시긴」수상으로부터 축전을 받은 사실이 있어 실각으로 단정키는 이르다. 그 문공부가 22일 발간한 주간북한자료가 전했다.
이 자료는 김일의 신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면 북괴의 권력구조에 상당한 회오리바람을 몰고 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자료는, 이번 회의가 앞으로 3∼4일 정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회의는 연례적인 예산 심의회의지만 김일성이「8·28김영주 성명」이후 대남 비타협 투쟁노선을 지시한데 따라 우리의「6·23외교선언」취소 및 군축과 미군철수, 그리고 대남 폭력혁명 투쟁을 지원하는 것을 통일전략의 전체조건으로 공식화 할 것이 예상된다고 이 자료는 분석했다.
【동경21일 합동】20일부터 열린 북괴최고인민회의서 밝혀진 김일성을 필두로 한 북괴요인들의 소개 순위를 보면 서열 4위이던 김일 대신 최현이 격상됐고 작년 3월의 최고인민회의에는 보이지 않던 이근모·김영주·정준기·김영남·이용무 등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지난 1년 동안에 북괴서열에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금년 최고인민회의에서의 소개순위는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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