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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설화가 만발 치악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3월의 등산길은 대부분 황톳길이나 1천1백 고지 이상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어 적어도 금주 말까지는 설경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설경을 즐기려면 가평의 화악산, 포천의 국망봉과 원주의 치악산이 제격. 금주에는 설화가 만개 되어 있는 치악산을 소개해 본다.
원주시를 감싸고 있는 치악산은 해발1천2백8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향로봉·남대봉 등 1천m급의 거봉이 솟아있어 아직도 눈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알피니스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귀룡사 등 고찰도 찾을 수 있는 치악산 행은 원주까지 고속도로가 뚫려있어 서울의 경우 당일 「코스」도 가능하나 무리한 편.
「코스」도 여러 개가 있지만 60도 이상의 가파른 길을 30분 정도 오를 수 있는 「베테랑」이면 비로봉 「코스」, 이보다 쉬운 길을 찾으려면 남대봉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비로봉 행은 학곡리∼귀룡사∼사다리병창∼정상∼입석사 「코스」, 남대봉 행은 신림∼성남리∼상원사∼정상∼금대리 「코스」이며 소요시간은 각각 7시간 안팎-.
서울로부터의 교통편은 고속「버스」(6백원)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토요일 저녁에 원주에 이르러 일요일 아침 일찍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유명산을 찾으려면 설악면으로부터의 도로사정이 나쁘니 사전에 현지답사를 마치도록-.
지난 주말 「대호」와 「미도파」가 유명산을 찾았다가 도로가 나빠 「대호」는 화야산으로, 「미도파」는 망둥산으로 「코스」를 불가피하게 변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운 물통이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식 가죽 「백」에 생고무로 물받이가 되어있어 「비닐」이나 철제품만 이용해 온 등산객들 사이에 인기-.
포장이 미려하고 당일 「코스」에 적당한 크기의 이 물통의 시판가격은 2천9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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