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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소요재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디스아바바 11일 외신종합】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경찰봉을 휘두르면서 「하일레·셀라시에」대학구내로 진입, 정치개혁과 새 정부의 구성을 요구하는 1천여명의 학생들과 충돌함으로써 「이디오피아」는 다시 불안한 사태가 촉발했다.
이날 과격한 학생들은 약 2주일전 「셀라시에」황제에 의해 임명돈 「엔달카트치우·마코넨」수상의 초상화를 불태우고 그들은 「마코넨」수상정부가 민선정부에 의해 대체될 것과 농민과 노동자들은 2천5백만 「이디오피아」국민을 위한 새 헌법이 제정되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마코넨」 타도』 『미 제국주의 타도』 『우리에게 언론 및 신문의 자유를 달라』는 등의 반정부구호를 외치면서 깃발을 휘둘렀다.
「셀라시에」황제는 왕궁에서 기자들과 회견하고 자신은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하고 황제의 권한이 어느 정도 축소될 수 있으며 수상 및 의회에 대한 황제권한의 추구이양은 수상에 의해 구성될 특별개혁위원회가 건의하는 개혁내용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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