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공단서 야철지·주화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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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화재 관리국은 8일 창원 선사유적조사에서 3개소의 패총과 성지를 발불, 당시의 주화와 철기시대의 야철지,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걸쳐 인류가 취락을 형성했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경남 마산시 외동 산92 성산 공업단지의 매축 공사 중 발굴된 이번 패총은 해발 49m의 동산 속에 3개소의 패총이 분포되어 있었으며 각 패총이 출토유물로 보아 같은 시대의 것이 아님이 특이하다.
3개의 패총에서 나온, 유물은 석부골족 연질토기 경질토기 주화 곡옥 석도 등이었으며 정상부 성지에서는 철기시대 삼국시대 신라시대의 토기 편과 고려시대 이조시대의 도기 편 등 이 출토됐다.
이와 같이 선사시대부터 역사 시대까지의 유물을 같은 동산 속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번 발굴의 성과라는 것.
이번 패총에서의 주화 발견은 김해 패총 이후 두 번째의 것으로 당시의 시대규명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 패총 속에서 발견한 야철지는 당시의 철 생산과 사용을 입증케 해주는 귀중한 자료며 『위지동이전』의 기록내용을 실증한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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