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달러」도입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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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오일·달러」도입을 비롯한 대 중동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접근을 시작했다.
재무부는 「아랍」금융의 중심지인 「베이루트」에 외환은행 사무소를 설치, 「오일·달러」도입창구로 삼기로 했다.
「베이루트」에는 현재 「레바논」계 은행41개, 외환계 은행 33개, 외국은행사무소 35개가 집중되어있는 「아랍」금융 중심지로서 「레바논」국내법에 의해 77년까지 외국계 은행지점설치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우선 외환은행사무소를 설치, 「오일·달러」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재무부는 「오일·달러」의 증가추세와 금년의 우리나라 국제수지전망으로 보아 「오일·달러」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들어 「아랍」지역에의 용역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는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삼환기업이 2천4백만「달러」, 한일개발이 1천3백만「달러」의 고속도로공사를 수주했으며, 남광토건이 「요르단」의 2백70만「달러」짜리 상수도공사수주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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