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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정신 승화 그린 『초당』작가의 대표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민예극단은 강용흘작·이근삼역·허규 연출의 4막 극시 『궁정에서의 살인』을 제2회 공연으로 3월 1일∼5일까지 (매일 하오 3시·7시) 명동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 『궁정에서의 살인』은 지난 72년 미국에서 작고한 『초당』의 작가 강용흘씨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작품의 배경은 나라가 어지러웠던 고려말엽 공민왕 시대. 왕권을 둘러싸고 성직자인 신돈을 중심으로 한 악의 상징 등이 벌이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이 왕권 계승문제와 두 청순한 남녀의 이야기를 교차시켜 인간의 정신세계를 승화시키고 있다.
월간지 문학사상의 73년 1월·2윌 호에 게재되었던 이 작품은 작가에 의해 집필이 왼성되기전 미 「롱아일랜드」의 한 소극장에서 「테스트」를 거쳐 주의를 모았었다.
출연은 김흥기·정영숙·최불암·정현·오승명 씨 등 40여명이다. 극시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안무를 정병호 씨가, 작곡을 김민기 씨가 따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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