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 회답을 기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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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한적십자사는 25일 남북적 회담 재개를 위한 두 번 째 대표회의에서 북적 측에 대한 5개 요구사항 중 『피랍 된 어부들의 명단과 현재의 상태를 회의장에서 즉시 통보할 것』을 촉구했으나 북적 측은 『어선문제는 이 회의에서 토의할 성질이 아니며 그 문제는 금명간 해당 기관서 밝힐 것』이라고 답변, 통보를 거부했다.
제8차 남북적 서울회담을 4월 9일과 10일에 열자고 한 한적 제의에 대해서도 북적은 ▲적십자대표단 중 비 적십자인원의 제거 ▲남한에서의 학생·청년들에 대한 탄압중지 ▲서울은 회담개최의 분위기가 적합치 못하므로 평양에서 개최해야 된다는 종래의 고집을 되풀이하며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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