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석유 판매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쿠웨이트 21일 AP합동】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산 원유 8천5백만 배럴의 경쟁 입찰에 참가한 석유 회사들이 담합하여 고시가를 훨씬 하회하는 선에서 응찰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석유 판매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시야사」는 21일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정부가 최근의 석유 경쟁 입찰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는데 관리들은 논평을 거부했다.
대부분 일본 회사들인 응찰 회사들은 2개월 전「배럴」당 17「달러」에 달했던 이례적 경쟁 가격의 시대는 이미 지났음을 쿠웨이트에 인식시키고 석유 회사들의 단결된 힘을 과시하기 위해「배럴」당 9달러 이상을 넘지 않도록 상호합의 했음이 분명한데 쿠웨이트 정부는 석유가가 「배럴」당 11.54「달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시가를 하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