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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비림 운동 3단계 돌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경 18일 AFP동양】중공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가는 비림·비공 운동은 18일 중견 지방 행정 관리 및 특히 공장 지배인들을 비판 비난하는 제3단계로 돌입하고 있다. 당초 작년 가을 전 국방상 임표와 공자의 사상을 결부시켜 비판함으로써 개시됐으며 금년 2월초부터 비로소 대자보와 집회들을 통해서 대중에게 확대된 이 비림·비공 운동은 미리 짜 놓은 각본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으며 이번에는 이 운동이 투쟁 목표인 수정주의자들로 지목되는 지방 관리나 사업소 지배인들을 비난하는 방향으로 옮겨간 것 같다.
정통한 소식통은 북경 「라디오」 및 「텔리비젼」 방송국 관리진은 비림·비공 운동 초기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지령문은 8개 단계로 운동을 전개하도록 지시하고 있는데 현재는 그 제3단계로서 서방 음악과 「이탈리아」 영화 제작자 「안토니오니」씨의 중공 소개 영화 내용을 규탄하는 등 임표와 공자 비판 운동을 대중화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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