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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건설부 간부 일괄 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농수산부와 건설부의 2급 이상 고급공무원 50명이 18일 소속장관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농수산부는 정부의 숙정작업과 관련, 본부의 이사관급 14명, 차관보 등 1급 간부 5명 등 19명의 고위간부들이 18일 정소영 농수산부 장관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이날 하오에 내려질 것으로 보이며 산하단체에 대한 간부의 숙정작업도 일괄사표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는 본부 및 지방국들의 2급 이상 공무원 31명(1급 3명 포함)에 대한 일괄사표를 받았다.
건설부에 따르면 국장급의 사표와 함께 차관도 사표를 제출할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건설부의 숙정작업은 타부처와는 달리 공무원으로서의 자세문제와 고질적인 건설불안의 파벌문제 해소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표가 수리될 인원은 최고 5∼6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무원 숙정작업은 늦어도 금주 안으로 일단락 짓고 내주부터는 후속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정배 대통령의 지방순시 관게로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춰진 이 작업은 18일 현재 법무·상공·건설·체신·교통·보사·노동·철도청 등이 총무처에 인사제청을 내어 금명간 대통령 결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상오까지 인사시정이 총무처에 제출되지 않은 부처는 경제기획원·내무·재무·농수산부·서울시·관세·조달청 등이며 그밖의 부처는 해당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숙정작업으로 국세청 등 정부 각 부처에서 차관급 5명, 차관보 2명, 2급 20여명, 서기관급 50여명, 사무관급 90여명 등 이미 1백70여명이 의원면직 또는 직위 해제되고 이밖에 이사관급 14명, 서기관급 23명 등이 고위층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어 총2백 여명의 사무관급 이상의 고급공무원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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